김구(金絿, 1488-1534)는 중종 때의 문신이며 서예가다. , , 등에 보면, 자는 대유(大柔)이고 호는 자암(自庵)이며 본관은 광주(光州)로 김굉필의 문인이다. 16살에 한성시(漢城試)에 장원하고 20살에 사마시에 장원했으며, 24살에 별시문과에 급제했다. 홍문관 수찬, 이조좌랑 등을 거쳐 사간원 헌납, 홍문관 응교를 지냈다. 30살에 우승지, 홍문관 부제학이 되었고 조광조(趙光祖), 김정(金淨) 등과 함께 지치주의(至治主義)를 주장하였다. 기묘사화로 경상도 개령(開寧)에 유배되었다가 남해로 옮겨 13년간 절도(絶島)에 안치되었다. 다시 전라도 임피(臨陂)로 옮겼다가 2년 후 석방되어 고향 예산으로 돌아왔으나 부모의 추복(追服)을 입고 애통해 하다가 이듬해 죽었다. 문장이 기걸(奇傑)하고 음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