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산하를 친구삼아 걷는 사람

박명원(朴明源, 1725-1790)은 영조의 사위다. 실록과 <연암집(燕巖集)>에 의하면, 그의 자는 회보(晦甫)이고 호는 만보정(晩葆亭)이며 본관은 반남(潘南)으로 참판 박사정(朴師正)의 아들이다. 14살(1738, 영조14)에 영조의 셋째 딸 화평(和平)옹주와 결혼하여 금성위(錦城尉)에 봉해졌고 품계..

신희문(申喜文)은 정조 때 시조시인이다. <청구영언>에 따르면, 그의 자는 명유(明裕)다. 시조 내용으로 보아 벼슬길에 뜻을 두었다가 고향에 돌아가 농사에 종사한 은사(隱士)로 추측된다. 시조 15수가 전한다. 자황분경(雌黃奔競)하매 떨치고 고원(故園)에 오니 탁주반호(濁酒半壺)에 ..

이면승(李勉昇, 1766-1835)은 정조․순조 때의 문신이다. 실록에 의하면 자는 계래(季來)이고 본관은 전주다. 29살(1794, 정조18)에 문과에 급제하여 33살(1798)에 홍문관의 벼슬을 거쳐 지평이 되고 38살(1803, 순조3)에 형정(刑政)을 비롯한 행정기강의 해이를 지적하여 왕이 이를 수용하였다. 43살..

신헌조(申獻朝, 1752-1807)는 정조․순조 때의 문신이다. 실록과 그의 행장(行狀)에 의하면, 자는 여가(汝可)이고 호는 죽취당(竹醉堂)이며 본관은 평산(平山)이다. 31살(1782, 정조6)에 관학 유생으로 송덕상과 홍국영, 홍낙순 등의 죄를 상소했다. 38살(1789, 정조13)에 문과에 장원하여 부교리, 교..

강응환(姜膺煥, 1795-1855)은 순조․헌종․철종 때의 무신이다. <물기재집(勿欺齋集)>에 의하면, 그의 자는 명서(命瑞)이고 호는 물기재(勿欺齋)다. 그의 문집인 <물기재집>에 ‘창성감고가(昌城感古歌)’라고 제목을 붙인 시조 1수가 전한다. 백두산(白頭山) 내린 물이 압록강(鴨綠..

김영(金煐)은 정조․순조․헌종 때의 무신이다. 실록에 의하면, 그의 자는 경명(景明)이고 본관은 해풍(海豊)이며 김상옥(金尙玉)의 아들이다. 정조 때 무과에 급제하여 1808년(순조8)에 단천 부사를 거쳐, 1811년에 삼화 부사, 1813년에 경상좌도 수군절도사를 지내고, 1815년에 경상좌도 병사..

백경현(白景炫, 1792-?)은 순조 때의 여항 시인이다. <풍요삼선(風謠三選)>에 보면, 그의 자는 시회(時晦)이고 호는 오재(悟齋)이며 본관은 선산이다. 아버지 백수륜(白壽倫)과 형 백경환(白景煥)의 한시도 <풍요속선(風謠續選)>에 실려 있다. <풍요삼선>에 실린 그의 한시 2수는 ..

김민순(金敏淳, 1776-1859)은 순조․헌종․철종 때의 시인이다. <안동김씨세보>와 <청구영언>, <가곡원류> 등에 의하면, 그의 자는 신여(愼汝)이고 호는 매옹(梅翁) 또는 매월송풍(梅月松風)이며 본관은 안동이다. 청음 김상헌(金尙憲)의 7대손이고 김수증(金壽增)의 5대손이다. 이..

이삼만(李三晩, 1770-1847)은 순조 때의 서예가다. <근역서화징>에 따르면, 그의 자는 윤원(允遠)이고 호는 창암(蒼巖)이며 본관은 전주로 정읍 출신이다. 어릴 때 이광사(李匡師)에게서 글씨를 배웠고, 먹을 갈아 벼루 셋을 구멍 낼 각오로 글씨에만 몰두하여 부유한 가산을 탕진하고 병..

김문근(金汶根, 1801-1863)은 헌종․철종 때의 문신으로 철종의 장인이다. <철종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에 의하면, 그의 자는 노부(魯夫)이고 호는 사교재(四敎齋)이며 본관은 안동이다. 40살(1841, 헌종7)에 음보로 가감역(假監役)이 된 후 현감을 지내고, 51살(1851, 철종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