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금북정맥(완료)

금북정맥 제5회차 종주 산행기(개치고개~차동고개)

김영도 2012. 11. 12. 12:47

1.위치

천안시,공주시, 예산군 일대

 

2.교통

(갈때)부개역(05:05)~구로역(05:30)~천안역(07:10)~광덕사행 610번 시내버스(08:05)~댓거리(08:45)

(올때)예산군 신양면 시왕리 택시호출(21:10)~천안역(22:10)~구로행 전철(22:36)~구로역(24:20)

*천안역에서 우측으로 50m쯤 정류장에서 610번(광덕사행)시내버스를 탄다.

 

3.초입

곡두재(629번 지방도)

 

4.등산 발자취

댓거리(08:45)~곡두재(09:15)~임도(10:55)~h장(11:03, 독도주의 좌측)~각흘고개(13:12)~봉수산(15:15)~천방산(17:00)~부엉산(17:30)~극정봉(18:39)~명우산(19:00)~절대봉(19:30)~시왕리(21:00)

 

5.산행일자 및 시간

2006.8.23(수) 12시간15분(휴식포함) 참고:전의, 예산1/50,000

 

@산 행 기@

무수히 긴 터널속에서 나오는 기분으로 긴 하루의 여정은 말할수 없는 고통의 연속이었다.홀로 걷는 이에게고독이라는명제 앞에 밀려오는 파도는 너무 가혹하기까지 하다.더욱 어두움이 찾아오는 산행은 두려운 마음이 앞서지고 목적지를 얼마두고 빛이 보이는 동네로 한없이 임도길을 따라 무작정 하산하여 보니 예산군 신양면 시왕리이고, 어느새 무거운 발걸음은긴장감에서 풀어지는 안도감으로 변한다.산행이란 끊임없이 이어 지는 연속성이 내포 되어 있어산행인의 당면 과제이기에 더욱 분발하여 지칠줄 모르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인가 보다.산행후 낙심할때도 간간히 있지만 정복의 성취욕이 다음 산행으로 이어지는 의지가 있기에 또 다시 속아본다.산은 여전히 침묵하면서 부르는 손짓에 그만 따라가 버리는 아름다운 바보가 되어 본다.

 

08:45 초입(광덕리 2구 댓거리)

천안역에서 610번 시내버스를 타고 댓거리에 하차하니 마을에는 사람을 찾아 볼수가 없고 조용한 아침을 맞지만 누구에게 물어볼수도 없는 것이 농촌의 현실인가 보다.정단리쪽으로 진행하여 능선에 도착할까 아니면 629번 지방도를 따라 곡두재로 올라갈까 망설리다가 곡두터널쪽으로 향하여 터널입구에서 우측으로 올라가 능선안부에 도착한다.

(광덕리 2구 댓거리 마을의 비석)

(이 건물의 뒤쪽으로 가는 길이 정단리)

(곡두재에서 우측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13:12 각흘고개

곡두재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질주하듯 치고 올라 능선안부에 이르고 상당히 가파른 봉들이 연속되어 이 지역이 험난한 산등성임을 실감나게한다.가파르게 내려오면 임도에 접하고, 한동안 완만한 등로를 따라 이리 저리 돌고 돌아 핼기장에 이른데 이곳에서 독도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데 우측은 아산기맥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은 정맥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길목이다.다시 가파른 봉을 지나고 내려오면 각흘고개이며 좌측은 공주시고 우측은 아산시의 경계를 이룬다.

(이끼긴 삼각점~얼마나 오랜세월이 흘러쓸꼬!)

(내려온 곳에 세워진 광덕산 정상을 안내하는 표지판)

(각흘고개 돌비 해발213m)

(봉수산 정상 4k가 멀기만 하네)

 

15:15 봉수산 정상

각흘고개에서 봉수산까지는 이정표에 4k를 알려주고, 상당히 가파르게 등로를 치고 오르는 난해한 등산길이며 체력의 소모가 만만치않다.봉수산 8부 능선에는 현위치의 안내 평판비가 있고 유사한 봉에 오르면 봉수산 정상의 표찰이 있고 평판비에는 좌측은 천방산이고 우측으로 160m에는 봉수산 정상이 있고 휴식공간의 의자며, 정상비와 삼각점이 동시에 나열되어 있다.

(8부 능선에 있는 이정표)

(천방산과 봉수산으로 가는 갈림길 이정표)

(분기지점에 봉수산 정상의 표찰이 나무에 매달려 있음~정상 우측으로 160m)

(봉수산 정상의 이정표와 삼각점)

 

17:00 천방산 정상

정상의 분기봉으로 돌아와서 좌측으로 가파르게 내려가고, 몇개의 봉들을 수시로 들락거리며 계속 내리막으로 하산한다.다시 밑바닥부터 가파른 봉을 치고 오르며 긴 침묵의 시간이 흐른 가운데 빗줄기가 뿌려져 더위를 한층 식히고 산행의 진미를 느껴볼수 있는 시원한 포만감을 마음껏 누려본다.상당히 가파른 고개를 넘어 좌측으로 휘어지면서 정상봉에 이르니 천방산이라는 표찰이 나무에 매달려 있지만 사실 정상은 좌측으로 150m쯤 더 가서 있는데 아무런 표시가 없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천방산 정상 표찰)

 

17:30 부엉산 정상

다시 내려 가고, 고만한 봉우리를 몇개를 지나 능선의 최고봉에 이르면 부엉산인데 특별한 명칭은 없으나 산으로서 가파른 면모를 느껴보는 순간이고 쉼을 얻기위해 체련을 보강하면서 과일을 섭취하고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가야할 극정봉의 계략적 위치를 파악하여 본다.인내의 의지가 발동하는 시점이고 더욱 강인한 모습을 떠올리며 전진하여 본다.

(부엉산 정상)

 

18:39 극정봉 정상

젖은 나뭇가지의 맺어있는 빗방울은 어느새 등산화와 바지를 적시고 질퍽거리는 소리에 여간 신경히 쓰이지않는다.가야할 정맥은 재촉하지만 쉽게 내어 주지않은 봉들은 우뚝 솟아 있어 발걸음을 무겁게 만든다.몇개의 봉들이 괴롭히지만 가파른 최후의 정상은 극정봉이라는 표찰 앞에 그만 감회가 깊어진다.

(극정봉 정상 표찰)

 

19:00 명우산 정상

수많은 봉들의 집합 장소인 공주의 산자락은 대단히 높지는 않치만 그런대로 운치는 있어 보이고 산으로 둘러쌓인 공간들은 협소하고 바람 한점없이 빽빽하게 차곡 차곡 겹쳐저 있구나! 가는 세월은 구름같이 흘러가는데 유구한 산자락은 흐트러지게 널려있구나! 가는 나그네는 울고 싶은 심정인데 침묵하는 산속에서 헤매는 미아가 따로 없도다.오르는 가파른봉은 명우산이로구나!

 

19:30 절대봉 정상(예산24 1991복구)

어두운 산골은 금새 침침하여 온통 질흑같은 세상으로 변해 버렸고 헤드랜턴의 불빛만이 반짝이지만좁혀진 시야은 시계를 분간하기 어렵고 협소한 등산로를 따라 매진하는 발걸음이 이다지도 마음이 촉박하구나! 이내 가는 절대봉을 누가 탓하랴!

(절대봉 정상의 삼각점)

 

21:00 날머리(시왕리,차동고개)

차동고개를 얼마 남기지 않고 어두움이라는 깊은 두려움은 밝은 불빛만이 생명을 얻는 길이 아닐까? 우측의 예산군쪽을 보니 등대같은 불빛이 찬란하게 빛나고, 당연히 따라가는 것이 본능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도 역시 위대한 사람이라는 대명사가 맞도다.우측으로 내려오는 정상적인 등로는 없지만가파르게 내려오니 임도에 이르니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어두움속에서 임도길은 등불과도 같은것 자연히 평강이찾아오는 순간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긴 임도길을 따라 내려온 곳이 예산군 신양면 시왕리이고 마을 주민에게 택시를 부탁하여 천안역에서 구로행 전철을 타고 무사히 귀가 하니 기쁨이 샘솟듯 날아가는 나를 보고 있구나! 비록 다음에도 반복되는 산행이지만!!!

 

구원 산악회 김영도올림(016-305-8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