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9월 19일 경기도문화재자료 제1호로 지정되었다. 수원향교는 원래 고려 원종 22년에 화성군 봉담면 와우리에 세워졌던 것을 조선 정조 때 수원성곽을 축성하면서 현재 이곳으로 옮겨 다시 지은 것이다. 향교 건축으로서 규모와 형식이 완전히 갖추어졌을 뿐만 아니라 건물의 질도 우수하여 좋은 연구자료가 된다. 향교 앞에는 하마비가 있고, 나무로 세워진 홍살문이 있으며 외삼문, 명륜당, 내삼문, 동무, 서무, 대성전 등의 건물이 있다.

배치는 향교의 가장 전형적인 전학후묘() 형식으로서 앞에 명륜당을 배치하고, 뒤에 대성전을 배치하였다. 전면의 외삼문에서부터 맨 뒤의 대성전 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지형에 장대석으로 돌을 쌓아 층이 지도록 함으로써 공간의 위계()를 점증시켰다. 문묘() 공간에는 대성전 좌우에 서무와 동무를 배치하여 공자, 맹자 등 중국의 현인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현인의 위패도 봉안하고 있다. 대성전은 익공계 건물로서 지붕에 부연을 단 겹처마 맞배지붕집이고, 1고주() 7량()의 구조이다. 전퇴를 앞으로 개방했으며 5칸 정면 전체에 분합문을 달고 그 위에 붙박이창을 내어 내부에 채광이 들도록 하였다. 동무·서무는 크고 육중한 느낌의 대성전에 비하여 아담하고 소박한 느낌이 드는 홑처마의 굴도리집이다. 팔작지붕집인 명륜당은 후대에 많은 개조와 보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내삼문·외삼문은 솟을대문 형식이다.

석전은 해마다 음력 2월, 8월의 첫번째 정일날 11시에 행하고 있으며 분향은 매월 초하루와 보름, 월 2회 10시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