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원 탐방기

서울특별시 남산공원 탐방기

김영도 2012. 11. 15. 23:29

1.위치

서울 중구 회현동1가 소월길 115

 

2.교통

동대입구역 1번 출구

 

3.상세 설명

세대를 초월한 데이트 필수 코스
서울을 대표하는 공원 하면 가장 먼저 남산공원이 떠오른다. 중구와 용산구에 걸쳐 거대한 공원을 형성하고 있는 곳으로 서울의 허파 역할을 하는 공원이다. 또한 서울에서 가장 많은 수목과 야생 동물이 분포, 서식하는 곳이기도 하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는 앙증맞은 다람쥐를 볼 수도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것도 그런 까닭이다.
또한 국립중앙극장, 도서관, 기념관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많다. 시설의 규모가 말해주듯 남산공원을 하루 만에 모두 돌아보기는 힘들다. 테마를 잡고 떠나는 것이 좋다.

연인과 데이트를 한다면 남산 케이블카를 이용해 '팔각정 주변'을 즐기는 코스가 유명하다. 남산 케이블카는 세대를 초월한 연애의 명불허전 코스다. 지난 2009년 3월 종영한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도 구준표(이민호 분)와 금잔디(구혜선 분)의 사랑이 깊어진 공간이다. 또한 서울 유일의 케이블카가 주는 흥겨움은 색다른 낭만을 선사한다. 움직이면서 서울의 전경을 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렘을 더한다. 물론 부모님이나 외국인 친구와 함께라도 좋다.

150여 억 원을 들여 새 옷으로 단장한 N서울타워도 연인들에게는 빠질 수 없는 연애 명소다. 특히 밤이 압권. 예전에는 단순히 서울의 야경만을 품었다면 이제는 그 자체로 서울 야경의 중심이다. 시간대별로 변하는 N서울타워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변치 않는 사랑을 약속하듯 주변 펜스에 자물쇠를 거는 이벤트도 연인들에게 인기다.

다양한 개성이 넘치는 테마 공원
아이들과 함께라면 백범광장과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있는 회현 지구나, 야외 식물원과 야생화 공원이 있는 한남 지구를 권한다.
회현 지구는 후암동이나 남대문, 회현동과 가깝다. 특히 대표 시설인 백범 김구 선생과 성재 이시영 선생의 동상이 있는 백범광장은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광장에는 옥돌, 황토, 화강석, 나무 등 다양한 스타일의 지압 보도도 있다.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도까지 있으니 센스만점이다. 백범광장 건너편으로 시선을 돌리면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나온다.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와 그의 업적을 영상물과 슈퍼 그래픽을 통해 볼 수 있다. 재판 과정과 옥중 생활 디오라마 등이 실감나게 전시되어 있다.

한남 지구는 한남동에서 오르는 길인데 하얏트호텔의 벚꽃길로도 잘 알려져 있다. 회현 지구가 역사 체험에 으뜸이라면, 한남 지구는 생태 체험에 적합하다. 한남 지구는 벚꽃 산책길은 물론이거니와 남산 전시관, 야외 식물원, 야생화 공원 등이 자리한 코스다. 서울에서 만나는 형형색색의 야생화와 각종 나무들이 어우러져, 봄부터 가을까지 남산의 생태를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

두 지구의 장점이 적당히 섞여 있는 길은 장충 지구에 있다. 역시 한남동과 가까운데 장충단공원과 국립극장이 있다. 장충단은 아관파천과 갑신정변, 임오군란 당시 목숨을 잃은 이들의 원혼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단이다. 공원이지만 그 역사적 상징성을 안다면 한층 의미 깊은 산책이 될 것이다. 국립극장에 이르는 길을 에두르는 벚나무의 아름다움은 말해 무엇 할까. 봄날에는 벚꽃이, 여름에는 신록의 푸름이, 가을에는 주황색 단풍나무가 아름다움을 더헌다. 눈 내리는 겨울에는 서울 시내의 설경을 굽어볼 수 있다.

외국인 친구와 함께라면 남산골 한옥마을이 있는 예장 지구가 제격이다. 한국의 전통 공간과 문화를 체험하고 N서울타워에 올라 첨단 도시 서울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코스다.

남산공원을 찾아가는 방법도 다양하다. 4호선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순환버스를 타면 팔각정에서 내릴 수 있다. 또는 4호선 명동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도 있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 기본 요금만 지불하면 된다. 교통 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튼튼한 두 다리로 남산공원을 걸어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제대로 된 남산을 즐길 요량이라면 걷는 것이 최고다. 평상시 운동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맑은 공기도 마시고 운동도 하고 1석2조인 셈이다.

어떤 코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볼거리도 달라진다. 그래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남산공원은 여전히 서울의 팔방미인이다.

 

4.탐방일자

2011.1.18 화

 

5.글쓴이

김영도 010-2888-8041

 

6.생생한 장면




(석호정)

(석호정 명판)

(국립극장)


(남산공원 표지판)

(김용환지사 동상)










(N타워)


(팔각정)


(목멱산 봉수대터)

(목멱산 봉수대터 설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