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원 탐방기

서울특별시 사육신 공원 탐방기

김영도 2012. 11. 15. 23:24

1.위치

서울 동작구 노량진1동 155-1

 

2.교통

1호선 노량진역 1번 출구 도보 5분

 

3.상세 설명

사육신의 충성심과 의기가 남아 있는 곳

세조 2년에 단종의 복위를 도모한 사건이 있었다. 조카를 밀어내고 왕권을 차지한 세조에 대한 반발이자 정통 왕권에 대한 충정이었다. 하지만 무위로 그치고 말았고 성삼문, 이개, 하위지, 유성원, 유응부 등의 신하가 목숨을 잃었다. 삼족을 멸하는 등 이들의 가문은 풍비박산이 났지만 이들의 진심만은 후대에 이르러 다시 평가를 받았다.
약 200년이 지난 1681년 숙종은 이들을 기려 묘를 조성하고 민절서원을 세웠다. 또다시 100년이 지난 1782년에는 정조가 신도비(神道碑)를 세워 다시 한 번 이들의 죽음을 위로했다. 근대에 들어서는 지난 1955년 서울시에서 사육신비를 세웠으며 1977년에 한 차례 더 사육신묘역정화사업을 전개했다.
원래는 성삼문, 박팽년, 이개, 유응부만 묻혀 있었는데 1977년 하위지, 유성원, 김문기의 가묘(假墓)를 새로이 세웠다. 앞선 네 사람의 무덤은 본래 무덤이고 뒤에 세워진 세 사람의 무덤은 그들의 죽음을 기리는 상징의 무덤이라 하겠다. 이렇게 보면 총 일곱 사람인 셈인데 고문헌마다 김문기에 대한 기록의 차이가 나는 까닭이다. 이밖에 육신의 위패를 모신 의절사와 불이문, 홍살문, 비각 등도 새로 지어 충효사상을 기렸다.

역사의 공간이자 쉼터인 사육신묘

사육신공원은 노량진의 한강변 인근에 자리한다. 약 1만5000주 이상의 수목이 여느 공원 못지않다. 입구의 홍살문 아래를 지나 조금 더 오르니 불이문(不二門)이다. 그 첫걸음에‘두 임금을 섬기지 않겠다’는 사육신의 결연한 의지가 전해진다.
불이문을 지나 마주하는 곳은 사육신의 위패를 모신 의절사(義節祠)다. 불이문과 마찬가지로 사육신의 절개를 느끼게 하는 이름이 절로 엄숙함이 느껴진다. 불이문과 의절사 사이에는 좌우로 비석이 자리한다. 좌측은 정조 때 세운 신도비고 우측은 1955년에 세운 사육신비다. 다른 시대를 산 이들이 똑같은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신기하다.
사육신묘는 의절사 뒤 고개 너머에 있다. 사육신묘에 이르는 마지막 관문과도 같은 언덕인데 아차고개라는 재미난 이름이 붙었다. 아차고개에 어린 전설도 있다. 영등포에 살던 선비가 사육신의 처형 소식을 듣고 이를 막기 위해 길을 나섰는데, 아차고개에 이르렀을 때 사육신이 죽음을 맞았다. 한 발 늦었구나 하는‘아차’하는 탄성이 그 고개의 이름이 됐다. 아마 오랜 세월 지나며 하나로 이어진 애도의 마음을 담은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아차고개를 넘자 비로소 사육신묘가 보인다. 7개의 묘는 여느 무덤처럼 그저 가지런하지만 마음을 정숙하고 정갈하게 하는 기운이 전해진다. 죽음으로 전한 이들의 충정 때문이 아닐까. 사육신묘는 주변으로 넉넉한 산책로가 있다. 묘소에서 예를 올린 후에는 가볍게 공원의 자연을 만나도 좋을 듯하다.

<유적지 지정>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 8호

<지정 내역>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사육신공원은 오늘날 성역으로 가꾸어져 있다. 한강 인도교와 노량진역 중간의 높은 언덕에 자리했으며 조선조 단종을 강제로 내쫓고 왕위를 빼앗은 세조에 항거하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성원, 유응부, 김문기 등 일곱 충신 절사의 묘역이 있다. 숙종은 1681년 사육신의 충성심을 기리는 뜻에서 이곳 산 기슭에 ´민절서원´을 세우고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총 면적 4만7827㎡에 33종 1만5000주의 수목으로 조경된 사육신공원에는 사당인 의절사, 홍살문, 삼문(불이문), 육각비, 신도비 등이 있다. 신도비 비각과 마주보고 있는 육각형의 사육신비는 1955년 세워진 것이다.

 

4.글쓴이

김영도 010-2888-8041

 

5.탐방일자

2011.1.10 (월)

 

6.생생한 장면

(노량진 역사)

(남부역 계단에서 좌측에 있는 이정표)

(119 노량진 동작 소방서)

(수산시장입구 표지판을 지나 곧바로 좌측에 있는 사육신 공원입구)

(사육신 공원 안내도)

(홍살문)

(설명 안내판)

(사육신묘의 설명서)

(불이문)

(신도비각)

(의절사 전경)

(의절사 현판)

(육각의 사육신 비)

(이정표 안내판)

(신축중인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