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인생 (人生)

김영도 2024. 7. 16. 21:37

나는 울고 태어났네

세상에서 무엇을 했는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허무한 것 뿐이라네

희로애락은 잠시 지나 가는 구름 같고

청춘은 온대 간데 없어지는 안개로다

오호라 황혼이 깃드는 인생의 길목에서

요단강 건너 가는 공수래공수거로다

나는 새가 되어 날아가리라

한줄기 피어 오르는 꽃이되리라

영원한 본향으로 돌아가리라

내가 꿈에서 본 그곳으로

다시 만나는 신의 영역에서 안식하리라(24.07.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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