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둘레길 탐방기

북한산둘레길 제2구간 순례길2.6k(솔밭근린공원 상단~이준열사묘역 입구)

김영도 2015. 7. 17. 16:32

1.위치

솔밭근린공원/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

이준열사묘역구/서울특별시 강북구 수유동 

 

2.교통

(갈때)부개역~수유역3번 출구 버스120번 환승

(올때)구파발역~부개역

 

3.코스

솔밭근린공원 상단~전망대~이준열사묘역 입구  

 

 

 

 

 

4.상세설명

<솔밭근린 공원>

솔밭근린공원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평지에 있다는 것이다. 숲을 꾸미는 경우는 바닷가에서 해풍을 막거나 산사태와 같은 자연재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곳은 모양새부터 다르다. 서울 주택가의 한편에 자리했고 숲이 마을을 둘러싼 게 아니라 오히려 주택으로 둘러싸인 숲이다. 보통 경사면이나 언덕에 숲이 꾸며지기 마련인데 이곳은 넓은 평지다.

주택가 한복판에 펼쳐진 넓은 숲. 다소 어색한 풍경이다. 이른 새벽부터 해지고 조명이 켜지는 저녁까지 사람들은 숲을 찾는다.과일 사러 가는 길에 잠시 들르기도 하고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길에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이곳에 숲 대신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을 상상해보면 정말 끔찍한 일이다. 사람들은 개발의 위협에서 숲을 지켜냈고 이제 숲은 사람들에게 휴식공간으로 보답하고 있다.

 

<이준열사>

한말의 독립운동가 이준( 1859~1907)의 묘이다. 이준은 1907년 을사조약이 일제의 강압에 의해 체결된 것임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상설, 이위종 등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헤이그평화회의에 특사로 파견되었다. 하지만 일제의 압력과 방해로 결국 목적을 이루지 못한 채 1907년 7월 14일 숙소였던 데 용(De Jong)호텔에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다.
그는 숨을 거두며 “나라를 구하시오. 일본이 끊임없이 유린하고 있소”라는 말을 남겼다 한다. 이준의 사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자결설, 병사설, 분사설(; 분에 못 이겨 죽음)을 둘러싸고 오랫동안 논란이 있었다. 그의 시신은 헤이그 서쪽 외곽에 있는 니우 에이컨다위넌(Nieuw Eykenduynen) 시립공동묘역에 묻혔다가 사후 56년이 되던 해인 1963년 고국으로 운구하여 서울특별시 강북구 수유동의 현위치에 안장되었다.
묘역 입구에는 위훈비와 홍살문이 서 있고, 묘역으로 올라가는 숲속 오솔길 곳곳에 이준이 남긴 말을 적은 비석들이 배치되어 있다. 묘역에 들어서면 이준의 흉상부조가 부착된 벽체 아래에 태극기가 새겨진 석판이 놓여 있는데, 그 석판 밑에 이준열사가 묻혀 있다. 한편 헤이그 외곽의 옛 묘지에는 지금도 ‘일성이준열사의묘적’이라고 새겨진 비석과 동상이 남아 있다.

 

5.탐방일자 

2015.07.08(수)

 

6.글쓴이

김영도(010-8121-8041)

 

7.생생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