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완료)

백두대간 제21회차 종주 산행기(한계령~미시령)

김영도 2011. 10. 23. 12:28

1.위치

양양군 시면과 속초시 원암리 일대


2.교통

(갈때)(올때)서울 4050그린 산악회 차량


3.초입

한계령


4.발자취

한계령(02:25)~귀때기청봉 갈림길 삼거리(03:32)~끝청(05:15)~중청~소청~희운각대피소(06:30)~범봉~마등령(10:02)~저항령~황철봉~미시령


5.등산일자 및 시간

2011.10.21~22(금,토) 14시간 35분


6.글쓴이

김영도 010-2888-8041


@산 행 기@

봄 여름지나 늦가을을 맞이하는 설악산은 어느덧 세월의 유구함을 다시한번 보여주는데 푸르던 나뭇잎은 온데간데 없고 아니벌써 단풍도 보기전에 떨어지는 낙옆으로 탈바꿈하니 인생사 일장춘몽과 유사하구나!지는 해는 대지를 차갑게 하듯 겨울이 섬큼 다가오는 북풍이 불날도 멀지않아 저 산자락에 천상꽃이 만발하겠지 아마도 그때는 동물이 동면하듯 움추리는 모습으로 조만조만하게 걷던 발자취를 남기고 한해를 마무리하고 싶습니다.가는 날이 장날이라 무심하게도 하루종일 우천으로 산행을 더디게하고 한기가 몸서리치게 엄습하니 쉬고 싶어도 쉴수없는 진퇴양단이 따로없구나!더군다나 바위너덜지대인 황철봉아 너는 이리도 끝없이 돌계단을 만들어 놓아 가고 오는이에게 뼈 아픈 시련을 주고 호소하는 산객의 원망 소리를 듣는 너의 모습일지라도 오늘도 꿋꿋이 서 있는 자태가 밉지가 않구나!그래도 대간의 백미로 오래도록 기억되고 있으니 사랑받는 황철봉아 우뚝솟아라 지나 가는 바람도 쉬어가도록 작지않는 천세봉이 되거라.


02:25 초입(한계령)

고갯마루에 옛 오색령의 돌비가 서 있는 한계령에서 잇기 산행의 시발점을 삼고 대간중 난이도가 높은 산중 산인 설악산에서 발자취를 남기렵니다.



(옛 오색령의 돌비가 있는 한계령)


05:05 끝청(정상목)

돌계단으로 오르는 입주문을 통과하여 어둠과 싸우는 산행이 시작되고 한없이 내리는 비는 끄칠줄몰라 빗속에 고생 보따리가 종일토록 이어집니다.귀때기청봉 갈림길 삼거리에서 우측 대청봉으로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고 이리저리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여 다소 가파른 끝청에 이르니 정상목비가 세워져있습니다.



(귀때기청봉 갈림길 이정표)



(끝청 정상목)


06:30 희운각대피소

중청을지나 희운각대피소쪽으로 진행하여 철계단을 오르고 내리고 반복하여 끝없이 추락하는 고도는 어느새 대피소에 가까올수록 어둠도 물러가는 여명을 맞이합니다.대피소에는 이직도 설잠을 자던 산객들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아침을 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대청봉 갈림길 이정표)



(희운각대피소 현판)


10:02 마등령(정상목)

조반을 먹고 공룡능선을 향하여 출발하고 천해의 암봉들이 즐비하지만 안갯속이라 주위의 경관을 못 보아 아쉬움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범봉을지나 마등령에 이르매 정상목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네미고개 이정목)


(암봉)



(마등령 정상)




13:58 황철봉(돌비)

오세암 갈림길 이정표에서 직진의 비선대로 진행하고 범봉의 삼각점을 확인하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바위너덜지대가 시작됩니다.수많은 봉우리의 측면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성가시게 하는 등반이고 짜증이 날정도로 긴시간이 소요되고 사선을 넘어가는 암봉을 지나 직진으로 바위너덜지대를 통과한후 잠시 반복되는 일반적 등산로를 지나 마의 벽을 넘는 황철봉의 바위 너덜지대가 장관을 이르고 최후의 목적지에 이르면 정상의 석비가 초라하게 세워져 있습니다.



(오세암 갈림길 이정표)



(범봉 삼각점)



(바위을 뚫고 가다)



(마의 벽 황철봉)


17:00 날머리(미시령)

또다시 바위너덜은 이어지고 1318.8봉의 삼각점을 찍고 내려가는 하산로는 지루하게 진행하다가 또 다시 바위너덜지대가 나오는데 주황색 나일론 줄을 따라 펼쳐지고 미시령 하산로 500m지점에서 국공파 관계로 우측으로 진행하여 미시령에 이른다.힘들고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 구간들이 많아서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편이지만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어 행복한 산행이었으며 마지막 구간인 미시령에서 저 진부령으로 향하여 미소를 짓고 싶습니다.



(1318.8봉의 삼각점)



(미시령~휀스를 넘어가는 대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