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충청남도 아산시 맹씨행단,고불 맹사성 기념관 탐방기

김영도 2019. 11. 17. 22:12

1.위치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행단길 25


2.교통

(갈때,올때)자가용

 

3.상세설명 

학문의 터전, 그 상징인 은행나무

알듯 말듯한 이름은 우리말로 쉽게 풀어쓰면 ‘맹씨 집안이 사는 은행나무 집’이다. 조선 초기 세종 때 영의정으로 검소한 생활과 원칙에 철저한 학자로 명성을 높인 맹사성의 집안이 살던 곳이다. 이곳은 본래 고려 말기 충절의 상징이 되는 최영 장군의 가옥이었는데, 최영 장군과 맹사성의 할아버지와의 인연으로 맹사성은 그의 손녀사위가 되었다. 이후 맹사성이 물려받아 그의 집안이 살게 되었다. 두 역사적 인물을 배출한 가옥은 풍수지리적으로도 최고의 명당으로 유명하다. 명성에 비하여 낮고 허름한 가옥이지만 낮은 산들로 둘러싸인 아늑함은 누구나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최영 장군이 살았던 집이라 하니 가옥의 역사는 최소 600년이 넘었다. 우리나라 민간가옥 중 가장 그 역사가 깊다고 한다.

옛 모습을 간직한 가옥의 구조도 눈여겨볼 장소지만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잡는 것은 낮은 돌담을 두른 마당을 가득 채우는 은행나무 두 그루다. 맹사성이 학문을 닦는 곳임을 상징하며 직접 심었다는 나무는 건강한 모습으로 가을날 노란 빛으로 집을 물들인다. 본채와 사랑채로 구성된 가옥은 최근까지 이어진 보수공사로 처음의 모습은 찾기 힘들다. 행랑채와 부엌은 사라지고 가옥의 위치도 방향이 바뀌었다. 하지만 기둥에 대들보 나무를 가로 얹어 그 위로 지붕을 쌓은 모습이나 기와를 쌓아 본채 밖으로 자리를 만든 굴뚝 등의 모습은 조선시대 민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고려 말기 가옥의 특징들이다. 낡고 허름하지만 당당함을 느낄 수 있는 옛집의 모습에 기품이 흐른다.


4.탐방일자 

2019.11.16(토)

 

5.글쓴이

김영도(010-8121-8041)

 

6.생생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