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북문 밖 공설운동장 북쪽에 위치하며, 수원지방에서는 조기정방죽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1795년 정조 때 축조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용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길이는 387m, 높이는 4.8m, 저수면적은 24.7, 몽리면적은 82.2, 평균수심은 1.8m이다.
정조는 수원성을 축성하면서 수원성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네 개의 호수를 파고 방죽을 축조하였는데, 북쪽에 판 것이 만석거이다.
한편 동쪽, 지금의 수원시 지동에 축조한 것은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으며, 서쪽에 축조한 것이 수원시 서둔동의 축만제(祝萬堤, 西湖)이고, 남쪽에 축조한 것이 사도세자 묘역인 화산(花山) 현륭원(顯隆園) 앞의 만년제(萬年堤)이다.
이들 호수들은 수원성[華城]을 수축하면서 장용위(壯勇衛)를 설치하게 되자 사관병졸들의 급료나 기타의 경비에 충당하기 위한 화성둔전(華城屯田)에 물을 대려고 판 것이었다. 만석거는 현재까지 호수 아래쪽의 밭에 관개용수로 활용되고 있으며, 경기도 화성군 농지개량조합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