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경기도 고양시 정철문학관 탐방기

김영도 2015. 1. 15. 11:57

1.위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2.교통

(갈때)화정역정류장에서 850번 버스로 원신동주민센터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올때)역순으로 진행한다

 

3.상세설명

정철(, 1536∼1593), 우리에게 [관동별곡] 등과 같은 가사문학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단, 그의 진면목은 문학사에서뿐 아니라 당대 정치사에서도 찾아진다. 정철은 정치적으로는 선명성을 강조하였던 당대 서인의 영수였다. 이제 그의 정치적 행적을 따라가 보자.

 

어느 날 이항복에게 누군가가 정철이 어떤 사람인가를 물어보는 이가 있었다. 이항복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성과 한음 가운데 오성에 해당되는 인물이다. 이 질문에 대해 이항복은 “송강(정철의 호)이 반쯤 취해서 즐겁게 손뼉을 마주치며 이야기 나눌 때 바라보면 마치 하늘나라 사람인 듯 하지”라고 대답했다. 마치 풍류를 잘 알아 천상세계에나 만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인상을 전하고 있다. 그의 풍류에 대한 기억은 후학들에게 전해져 정철의 문인으로 알려진 권필은 정철의 묘소를 지나며 읊은 시에서,

 

빈 산에 낙엽지고 비 쓸쓸히 내리는데
송강 재상 풍류는 이곳에서 적막하네
섭섭타, 술 한잔 올리지도 못하나니
그 옛날 장진주사 오늘을 말한 듯

 

이라며 스승의 풍류를 느낄 수 없음을 슬퍼하고 있다. 장진주사란 정철이 지은 사설시조 형식의 권주가를 말한다.

정철은 우리에게 가사문학의 대가로 알려진 바, 관동별곡사미인곡속미인곡성산별곡등 4편의 가사 이외에도 1백여 수 이상의 시조 등 주옥과 같은 작품이 전한다. 그 가운데 관동별곡은 그가 강원도 관찰사로 재직할 때 지은 가사인데, 이 가사를 지은 이유는 목적성이 있었다. 즉 정철이 강원도관찰사로 재직하면서 백성들의 풍속이 우매한 것을 보고 교화를 위해 관동별곡을 지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상당수의 작품들 속에는 이런 목적성이 내포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에게 가사문학의 대가로 알려진 정철, 그는 실상은 치열한 정치 현장에서 온 몸으로 상대 당파에 맞섰던 정치인으로써 성격이 더 강하다.

 

4.탐방일자

2015.01.13(화)

 

5.글쓴이

김영도(010-8121-8041)

 

6.생생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