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경기도 김포시 덕포진 탐방기

김영도 2014. 10. 28. 21:51

1,위치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 232-1

 

2.교통

(갈때,올때)자가용

 

3.상세설명

 

<덕포진>

손돌의 전설을 담은 땅

한강과 연결되는 강화해협은 조선시대 외세침입의 마지막 방어선이었다. 촘촘하게 늘어선 진, 보, 돈대는 김포와 강화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다. 조선시대 군사 방어시설의 제 모습을 관찰하고 싶다면 덕포진을 찾아보자. 강화해협 중에서도 가장 좁은 폭을 사이에 두고 김포의 용두돈대와 마주하는 이곳은 진지를 따라 이어지는 1.5㎞의 산책로가 마치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소용돌이치는 물살을 앞으로 두고 있는 진지는 구한말, 프랑스와 미국의 서양 군함을 맞아 병인양요(1866년)와 신미양요(1871년)의 격렬한 전투를 치룬 역사의 현장이다. 불과 700여 년 전, 수많은 병사의 목숨을 앗아간 아픔의 장소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평화로운 모습이지만 당시 지휘소였던 파수장터를 중심으로 수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어 당시의 상황을 후세에 알려주고 있다.

돌아나가듯 굽이도는 강화해협의 물살은 ‘손돌목’이라 불린다. 원나라의 공격으로 강화도로 임시 수도를 정한 고려의 국왕 고종이 손돌이라는 뱃사공의 나룻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려 하다 거꾸로 흘러가는 배의 방향을 보고 적의 첩자로 오인하여 그를 참수하였다. 손돌은 마지막 순간 흐르는 물살에 바가지를 띄워 이것을 따라가라 유언하였고 흐르는 물살을 따라 거꾸로 향하던 바가지는 강화도의 해안으로 안전하게 나룻배를 인도하였다.

손돌의 억울한 죽음은 덕포진의 끝자락에 자리 잡은 작은 비석으로 전해진다. 지금까지도 손돌의 생일인 음력 10월 20일 무렵 불어오는 매서운 강화해협의 바람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손돌의 영혼이 실린 ‘손돌바람’이라 불린다. 덕포진의 호젓한 산책은 인근 대명항과 포구를 함께하기에 좋다. 서해 바다의 먹거리로 가득한 포구는 못생긴 고기로 유명한 ‘삼식이’ 회 맛을 보는 곳으로 유명하다.

 

4,탐방일자

2014.10.25(토)

 

5.글쓴이

김영도(010-8121-8041)

 

6.생생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