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박물관 탐방기

강원도 춘천시 김유정 문학촌 기념관 탐방기

김영도 2014. 4. 28. 00:07

1.위치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리 868-1

 

2.교통

(갈때,올때)자가용

 

3.상세설명

소설 속으로 떠나는 여행

춘천의 실레마을은 《봄봄》과 《동백꽃》의 작가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이다. 이곳에 생가를 복원하고 전시관을 지어 1930년대 우리 문학의 꽃을 피웠던 그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기념하고 있다. 이곳에서 태어난 김유정은 지금의 연세대학교인 연희전문에 다니다 자퇴를 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금병의숙을 만들어 야학을 운영하였다. 농촌계몽운동을 펼치며 소설을 쓰는데, 바로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았을 《봄봄》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봄봄》은 일제 때 농촌의 삶과 말이 잔뜩 묻어나는 소설로, 최참봉댁 마름으로 나왔던 김봉필은 이곳 마을에서 욕필이라는 이름으로 통했던 실존 인물이라 한다. 딸만 여섯을 두고 데릴사위를 부리며 일을 시킨 실제 이야기를 가지고 소설을 썼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쓰인 소설로 주인공인 ‘나’는 점순이와 혼례를 시켜준다는 장인의 약속에 데릴사위로 들어가 일만 하다 하루는 참다못해 대들었는데, 내 편을 들어줄 것이라 알았던 점순이마저 자기 아버지 편을 들며 다시 일하러 나가라는 핀잔을 하게 되니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일이나 읽는 독자에게는 그 갈등과 표현이 매우 해학적이라 웃음을 머금게 한다.

김유정 문학촌에는 그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고 사후 57주기를 기념해 세운 동상이 있다. 김유정전시관 입구로 들어서면 대표작인 《봄봄》을 펼친 책이 조형물로 만들어져 있으며, 안에는 김유정의 생애와 문학, 1930년대의 우리 문학의 흐름에 관한 여러 자료들이 있다. 닥종이 인형으로 《봄봄》의 한 장면을 재현해 놓고 있는데, 인물들의 표정이 재밌다. 원래 경춘선 신남역이었으나 이름을 ‘김유정역’으로 바꾸었으며 청량리에서 하루에 아홉 번 기차가 다닌다.

 

4.탐방일자

2014.04.26(토)

 

5.글쓴이

김영도(010-2888-8041)

 

6.생생한 장면